"남해안권 간선 철도망 완성"…27일 보성~목포 구간 개통

보성~목포 82.5㎞ 신설…지역 상징 역사 6곳 건립
새마을호·무궁화호 증편…"시간 단축·접근성 강화"

남도해양 관광열차(S-train)(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남해안권 간선철도망이 이달 27일 보성~목포 구간 개통으로 최종 완성된다. 이번 개통으로 남해안 지역의 교통 효율성과 관광·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남해안 주요 도시를 잇는 '보성~목포 철도'가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26일 신보성역에서 개통식을 개최한 뒤, 27일부터 새로운 철도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신보성역과 목포 임성리역을 연결하는 82.5km 구간에 총 1조 64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진행됐다.

개통식에는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관계기관장,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

보송~목포 임성리 철도사업 개통 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 News1

철도 개통으로 △신보성역(보성군) △장동역(장흥군) △전남장흥역(장흥군) △강진역(강진군) △해남역(해남군) △영암역(영암군) 등 6개 역사가 신규로 건립됐다.

각 역사는 녹차밭과 신배산, 키조개, 청자 가마, 고인돌, 월출산 등 지역 대표 상징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지어졌다.

목포~부전(부산) 구간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하루 총 4회, 목포~순천 구간은 하루 8회 운행된다.

새마을호 기준 부산까지 최대 4시간 40분, 신보성까지는 65분이 소요돼 기존 경로에 비해 이동 시간이 대폭 줄었다. 향후 광주송정~순천 구간 전철화가 완료되면 KTX-이음 열차도 투입될 예정이다.

남도해양 관광열차(S-train)는 목포~부산 경로로 변경돼 운행 횟수도 3회로 확대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목포보성선 개통은 지역상생과 균형성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남해안 전역을 하나의 관광·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