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강북 재개발·모아타운 속도…빠른 주택공급이 해법"

강북구 32곳 정비사업·모아타운 9곳 추진
약 4만 3000가구 공급…사업성 보정계수로 용적률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마지막 판자촌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방문해 재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9.9/뉴스1 ⓒ News1 심서현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북구 주민들에게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의 성과를 강조하며 빠른 주택 공급 확대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19일 오후 강북구 미아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하는 곳에 더 많은 집을, 더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대표적인 '주거지 대개조'의 대상지다. 현재 강북구에서는 총 32곳(196만㎡)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모아타운 9곳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약 4만 3000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밀도와 높이 규제로 사업성이 부족했던 지역에는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돼 용적률이 10~20% 늘어나면서 사업 여건이 개선됐다.

이날 오 시장은 모아타운 1호 시범 사업지인 '번동 429-114번지' 일대와 입체공원 제도가 처음 적용된 '미아동 130번지' 일대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번동 429-114번지는 2022년 시범 대상지로 선정된 후 3년 만인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가졌으며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미아동 130번지는 공원 면적을 대지로 인정받는 신통기획을 통해 가구 수가 최소 6% 이상 증가했으며, 2026년 초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올해 처음 도입된 시민 대상 정비사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11월까지 서울 전 자치구에서 열린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