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KAIST 서울캠퍼스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 기증

노후 기숙사 환경 개선 위해 200억 기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부영그룹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부영그룹은 18일 KAIST 서울 캠퍼스에서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KAIST 학생들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KAIST의 노후 기숙사 환경 개선을 위해 총 200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2월 대전 캠퍼스 기숙사에 이어 이번에 서울 캠퍼스의 기숙사인 소정사, 파정사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이중근 회장은 "우리나라 과학 인재들이 보다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길 바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기숙사 리모델링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KAIST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대학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KAIST는 이중근 회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명명하기로 했다.

이번에 준공된 서울 캠퍼스의 기숙사 역시 '우정 소정사', '우정 파정사'로 새 이름을 갖게 됐다.

교육 사업에 적극적인 이 회장은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130여 개가 넘는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기증해 왔으며,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부영그룹은 교육·장학 분야 외에도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성금, 소년소녀가장세대 후원, 국기 태권도의 세계화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1조 2000억 원을 기부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