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토대전 개최"…순천 '저전골 마을' 대통령상 영예
국토부 "18일 서울 여의도서 개최…24개 작품 시상"
서울 최초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 국무총리상 수상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18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에서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6개 학회가 주관한다.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순천시 '정원을 품은 비타민 커뮤니티, 저전골'은 11만 5000㎡ 규모의 정원마을이다. 과거 닥나무가 가득했던 지역 특성을 살려 현재 정원마을로 특화해 가꾸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사회적협동조합이 마을호텔 3동과 청년주택 4동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생태놀이터 디자인 구상에 참여하고 개인주택 담장을 허물어 공동체 정원 11개소를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했다.
국무총리상은 서울시 노원구 '서울시 최초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가 차지했다. 전국 174곳의 자연휴양림 중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된 시설이다.
수락휴는 기존 방치되고 불법 노점상이 있던 지역을 정비해 지역주민과 서울시민의 휴양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공공성과 접근성이 우수하고 나무 위 트리하우스 조성 등 창의적인 컨셉과 우수한 설계시공 수준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토 경관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다. 이번에는 특별부문을 포함해 가로광장, 건축물, 사회기반시설, 문화경관 등 9개 부문 총 24개 작품에 대해 시상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초집중, 지방소멸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토 균형발전은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균형발전의 시작은 사람의 발걸음으로, 지방도시 곳곳에 사람의 발길을 이끄는 가보고 머물고 싶은 장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고유의 자연도시경관과 문화적 콘텐츠가 결합할 때 가능하며, 이렇게 조성한 지역명소는 균형발전을 이끄는 구심점이 된다"고 덧붙였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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