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대교',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국내 기술력으로 완공 초대형 프로젝트
국토발전전시관서 내년 3월까지 전시…근무복 등 선봬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이앤씨(375500)와 SK에코플랜트(003340)가 시공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가 국토교통부 선정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장 현수교(총연장 3563m)인 이 대교는 국내 기술력으로 완공된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나칼레 대교의 성과를 담은 기록들은 이날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막하는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기념 기획전 '기억을 넘어 미래로'에 전시된다.
전시관 1층에는 세계 최장(最長) 현수교(총연장 3563m)인 차나칼레 대교의 역사가 전시된다.
이 대교는 총사업비가 4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7년 1월에 수주해 이듬해 4월 착공, 4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
DL이앤씨는 이번 전시를 위해 차나칼레 대교가 새겨진 기념주화와 그 당시 사용했던 근무복 등을 튀르키예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또 주케이블 제작에 사용된 '와이어 스트랜드(wire strand)' 실물도 함께 전시된다.
와이어 스트랜드는 지름 5.75㎜의 초고강도 강선 127가닥을 육각형 형태로 묶어 놓은 것이다. 이 와이어 스트랜드 144개로 거대한 철 밧줄인 주케이블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케이블 하나는 승용차 6만여 대와 맞먹는 10만t의 하중을 버틸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나칼레 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를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는 해외건설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뒤에 숨겨진 건설인들의 헌신과 이야기를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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