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비용 절감·조직 효율화 등 고강도 혁신…4년 내 '흑자전환' 목표
조직·인력 효율화, 매출 확대 등 전사적 노력
어명소 사장, SOC기관과 업무협약 통해 286억 수주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혁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LX공사는 지적측량 수요가 크게 줄면서 2022년부터 영업적자가 계속 확대되자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 왔다.
영업적자는 2022년 164억 원에서 2023년 716억 원으로, 지난해에는 822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LX는 비용 절감, 조직·인력 효율화를 기본틀로 혁신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긴축예산 운영체제로 돌입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했다. 아울러 임원진 임금 20% 반납, 관리자 5~10% 반납,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 각종 수당 절감 등 인건비를 줄이는 데 노사 합의를 끌어냈다.
또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자산 매각과 임대 효율화를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희망·명예퇴직(104명), 무급휴직(53명) 등을 통해 운영 인력을 단계적으로 적정화하고 있으며, 소규모 본부(11개→9개)와 지사(156개→145개)를 단계적으로 통합했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매출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업개발처를 신설하고 공유재산 위탁관리 등 신규사업을 발굴 중이다.
특히 사장이 직접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SOC 기관 1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적 기반 융·복합 사업을 제안해 286억 원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LX공사는 4년 이내 영업흑자를 달성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2024년에 822억 원이던 영업적자를 2025년 500억~600억 원, 2026년 400억 원, 2027년 100억 원대로 줄이고 2028년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다.
어명소 사장은 "경영환경의 급변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력 대응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강하고 단단한 LX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