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조원 넘는 이라크 '해수처리 플랜트' 공사 수주
하루 500만 배럴 용수 만드는 플랜트 시공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이라크에서 4조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해수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총리실에서 약 30억원 달러 규모의 해수공급시설(WIP)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용수 생산이 가능한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약 500㎞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서 이뤄진다.
여기서 생산된 물은 이라크 바수라 남부에 있는 웨스트 쿠르나, 루마일라 등 이라크 대표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쓰인다.
공사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가 공동 투자하는 형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가는 물론 국가 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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