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 건축사협회장 "K-건축사 위상 강화 필요…보상체계 개선"
아시아 건축사 대회, 17년 만에 국내 개최…송도 개막
김 협회장 "한국 건축사 역량, 세계 무대에 적극 공유"
- 오현주 기자
(송도=뉴스1) 오현주 기자 =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은 11일 '국내(K)-건축' 육성 방안과 관련해 "건축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공정한 보상체계와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1차 인천 아시아 건축사 대회' 개회식에서 "건축사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공공 전문가로 재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건축사 대회'는 아시아 24개국 건축사협회(ARCASIA) 회원국이 모여 우호를 다지고 기술을 교류하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2008년 부산 대회 이후 17년 만에 다시 열렸다. 행사 기간은 1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대한건축사협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김 협회장은 "공공건축 참여를 확대하고 대가 기준을 제도화하겠다"며 "K(한국)-건축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한국 건축사의 경험과 역량을 세계 무대에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제는 '더 나은 미래'(The better tommorow)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건축이 기후 변화와 도시화 같은 인류 공통 과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하며,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도 함께 고민한다.
김 협회장은 "아시아와 세계 건축사 단체와 연대를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 도시 회복력, 디지털 기술 발전 등 시대적 과제를 함께 풀겠다"고 전했다.
이어 "건축은 단순 구조물이 아니라 삶과 문화를 담는 공공 자산"이라며 "세계 건축사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간을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이푸딘 아마드 아카시아 회장은 "건축사는 사회를 만들고 기후 변화, 도시 밀도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한다"며 "비전,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 이어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 지난해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 건축사 야마모토 리켄은 '공존의 건축, 공동체를 위한 건축의 응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어 프랑스 유명 건축사인 다비드 피에르잘리콩은 '프랑스 건축사에게 영감을 주는 한국 문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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