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핫플' 투 트라이앵글 만든 이기철 건축사, 올해의 아시아 건축상
'인천 아시아 건축사 대회'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
이 소장 "정당한 대가 받는 환경 기대"
- 오현주 기자
(인천=뉴스1) 오현주 기자 = 울산 간절곶 유명 카페 '투 트라이앵글'을 만든 이기철 건축사(아키텍케이 건축사 사무소 소장)가 올해의 아시아 건축사에 선정됐다.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10일 인천 경원재 바이 워커힐 시그니처홀에서 열린 '아카시아 건축상' 시상식에서 이기철 건축사에게 올해의 건축상을 시상했다.
김 회장은 "이기철 건축사의 올해의 건축상 수상은 한국 건축사들에게 큰 자부심을 줄 것"이라며 "한국 건축이 세계 건축계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아카시아 건축상'은 아시아 각국 건축사들의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건축 성과를 발굴하고자 제정된 국제 건축상이다. 2008년(부산) 이후 국내에서 17년 만에 열리는 제21차 아시아 건축사 대회의 공식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건축상에 선정된 '투 트라이앵글'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인근 바닷가에 있는 카페 건물이다.
이 건축사는 두 개의 삼각형 공간을 덧대 창의적인 디자인을 투 트라이앵글에 구현했다. 영화관 대형 스크린 같은 통창도 특징이다.
그는 "두 개의 삼각형이 바다 인근에 모여 있는 아주 심플(간단)하고 혁명적인 건축물"이라며 "자연을 어떻게 건축 공간에 담을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짧은 시간에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시아 건축이 서구 건축과 비교해 (세계에서) 많이 밀려 있었다"며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건축이 커나가는 과정 중 한국인으로서 보상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왕성한 건축사(소솔건축사사무소)의 작품 '진주 백년 공원'(Jinju Centurial Park)은 보존 프로젝트 부문 수상작(Honorary Mention)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주거 프로젝트 △공공 편의 시설 △산업용 건물 △보존 프로젝트 △통합 개발 등 5개 주요 부문과 사회적 책임 건축상·지속가능성 건축상 등 특별상으로 구성됐다.
올해 공모에는 아시아 18개국에서 총 410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총 3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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