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울산 북항터미널 공사현장 근로자 사망…공사 중단

대우건설 사옥 전경.(대우건설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시공 중인 울산 북항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께 북항터미널 3탱크 데크플레이트 구간에서 바닥 청소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근로자 1명이 쓰러졌다.

이 근로자는 동료 근로자가 즉시 사고를 보고해 탱크 상부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울산대학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전날 오후 8시 54분께 사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업이 이뤄진 LNG 탱크 내 대크플레이트에는 총 8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이 중 3명이 바닥 청소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부검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현장 보건 시스템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

대우건설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