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재건축 단지 주도, 31주 연속 오름세

강남 0.09%·서초 0.13%·송파 0.19%…성동·마포 등 오름폭 확대
서울 전셋값도 0.07% 상승…30주 연속 증가세 이어가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0.08% 올라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0.07%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인기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상승계약이 체결되면서 가격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08%를 기록했다.

강남구(0.09%→0.09%)와 서초구(0.13%→0.13%)는 전주와 같은 오름세를 유지했고, 송파구(0.20%→0.19%)는 상승폭이 0.01포인트(p) 하락했다.

성동구(0.19%→0.20%), 마포구(0.08%→0.12%), 중구(0.06%→0.11%) 등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체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인기단지에서 상승계약이 체결되어 서울 전체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30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강남 3구 중 송파구(0.21%→0.20%)는 소폭 하락한 반면, 강남구(0.03%→0.05%)는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구(-0.02%→0.0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보합 전환했다.

마포구(0.04%→0.08%), 양천구(0.08%→0.10%), 용산구(0.07%→0.09%) 등은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에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셋값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