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 2단계 펀드 1조 1000억 조성…해외 투자개발사업 본격 지원
블라인드·프로젝트 펀드로 신속 금융 지원, 수주 경쟁력 강화
베트남·인도네시아부터 미국·영국까지 韓기업 글로벌 진출 촉진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총 1조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했으며, 해외 건설 분야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한국 기업의 수주와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PIS 펀드는 플랜트·인프라·도시개발 등 해외건설 분야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지원(투자)을 통해 한국기업의 해외수주·수출을 지원할 목적으로 공공·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한 해외건설 정책펀드다.
PIS 2단계 펀드는 정부, 공공기관이 만든 4400억 원의 모펀드에 민간이 6600억 원을 매칭해 총 1조 1000억 원을 조성한 후, 블라인드방식(7000억 원)과 프로젝트방식(4000억 원)의 자펀드를 통해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블라인드펀드는 3개 유형의 펀드로 운영되며 지분투자, 대출, 채권·수익증권 투자 등의 방식으로 투자한다.
수주강화펀드(2500억 원)는 베트남, 튀르키예 등과 같은 국가신용등급 중하위(BB-) 이상 국가에 교통·도시개발 등 한국 인프라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사업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수주활력펀드(2600억 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같은 국가신용등급 중위(BBB-) 이상 국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수출 지원하는 사업에 투자된다.
해외선진펀드(1900억 원)는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같은 국가신용등급 중상위(BBB+) 이상 국가에 우리 기업이 신규 참여하는 사업에 투자되는 동시에 운영 중인 자산에도 투자돼 모태펀드의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프로젝트펀드(4000억 원)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발굴된 개별 사업별로 펀드 조성과 투자를 동시에 진행해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난해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를 달성했고 앞으로 해외건설 수주 2조 달러 시대를 견인할 핵심 동력은 해외 투자개발사업"이라며 "금융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PIS 1단계에 이어 2단계 펀드가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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