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동 일대 '패션·뷰티' 중심지 변신…용적률 인센티브 수립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 중구 광희동 일대가 패션·뷰티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광희동 34-1번지 일대 '광희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광희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을지로, 동호로, 퇴계로, 장충단로로 둘러싸여 있다.

서울시는 인근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의 도심 활성화, 패션·뷰티산업 허브 육성을 위한 도시관리 목표 실현을 위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 마련을 추진해 왔다.

정비유형별 총 30개소의 지구를 계획해 유형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 건축물 밀도를 계획했다. 도심 경쟁력 강화 및 주변 개발 현황을 고려해 기준높이도 완화한다.

또한 퇴계로변~청계천, 세운~도심 동측, 마른내로 변에 공원, 개방형 녹지 배치를 통해 자연 친화적 보행·녹지 공간 조성한다. 을지스타몰(4구역)과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지하철역과 이어지도록 지상 공원의 하부에 지하도로(보행전용)을 입체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연간 대관율이 74%에 달하는 DDP는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가 많다. 이를 고려해 관광·숙박시설, 뷰티·패션용도 시설 등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정비구역이 지정으로 도로, 공원 등 열악한 기반 시설을 정비할 수 있게 됐다. 을지로2가 SK 빌딩 등과 같은 대규모 개발도 가능해졌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낙후된 대상지 일대를 패션·뷰티산업 중심지로 활성화하고 주거·관광 등 복합용도가 어우러질 수 있는 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