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 매각…우선협상자에 디오션자산운용

반도체·AI 등 신사업 위주 포트폴리오 강화

SK에코플랜트 로고 (SK에코플랜트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SK오션플랜트를 인수 3년 만에 매각한다.

SK오션플랜트는 1일 최대주주(SK에코플랜트)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약 37%다. 디오션 컨소시엄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과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1999년 삼강엠엔티로 설립된 뒤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9월 자회사로 인수했다.

그간 SK오션플랜트는 실적 변동성이 큰 점이 과제로 꼽혔다. 2023년에는 매출 9258억 원 ·영업이익 756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연 등의 여파로 매출 6620억 원·영업이익 415억 원으로 떨어졌다.

이번 매각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AI 데이터센터(IDC)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환경자회사 3곳을 1조 78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