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관망세'…매매는 둔화, 전세는 29주 연속 상승
강남3구 상승폭 약화…"시장 전반 관망세 지속"
전세값 0.05%→0.06% 확대, 29주 연속 상승세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째 오름폭이 둔화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며 전세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4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며 전주(0.09%) 낮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가 0.29%에서 0.20%로, 서초구는 0.15%에서 0.13%로, 강남구도 0.12%에서 0.09%로 각각 오름폭이 약화됐다. 마용성 지역은 상승세가 엇갈렸다. 성동구는 0.15%에서 0.19%로 확대됐고, 마포구도 0.06%에서 0.08%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반면 용산구는 0.10%에서 0.09%로 소폭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기대감이 큰 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주요 지역 중 과천은 0.20%에서 0.18%로 둔화된 반면 성남은 0.13%에서 0.14%로, 용인은 0.03%에서 0.04%로 확대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전세가격은 0.06%로 전주(0.0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전세값은 2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1%)가 잠실·방이동 학군지를 중심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영등포구(0.09%), 양천구(0.08%), 성북구(0.07%), 용산구(0.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0.02%)는 반포·잠원 일대에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학군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가격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세를 기록했고, 전세가격은 0.02% 올랐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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