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동작·영등포 등 노후지역 8곳…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노후·반지하 밀집 지역 포함…주거환경 개선 시급
2년 내 구역지정 완료 목표, 일부 지역은 조건부 선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광진구 자양4동 신통기획 재개발 대상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노후 주택지역 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도봉구, 동작구, 강북구 등 8곳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시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총 130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27일 제4차 주택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도봉구 방학동 638 △동작구 상도동 214 △동작구 사당동 419-1 △영등포구 도림동 133-1 △구로구 가리봉동 2-92 △강북구 미아동 159 △마포구 아현동 331-29 △용산구 용산동 2가 1-1351 등 8곳을 후보지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노후화가 심하고, 반지하 주택이 다수 위치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시는 주민 참여 의지와 인접 개발사업과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특히 도봉구 방학동 638 일대, 구로구 가리봉동 2-92 일대는 기존에 선정된 후보지와 모아타운과 인접해, 도로 등 기반시설 연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동작구 상도동 214 일대는 반지하 주택 비율이 70% 이상인 지역이다.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는 과거 침수피해 지역으로 정비사업을 통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다만 후보지 가운데 4곳은 조건부 선정됐다. 동작구 사당동 419-1 일대의 경우 일부 반대 주민의 입장을 고려해 주민들의 찬반 의견 수렴 결과와 진입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출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시는 후보지에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보조금을 즉시 지원할 예정이며, 2년 이내로 구역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부 조건부 선정지역은 조치 결과에 따라 보조금이 주어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노후 불량 주거지로 반지하 주택이 밀집돼 침수 등 안전에 취약하고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라며 "신속한 주택공급과 더 나은 주거공간을 만들어 가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