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대가 못 받는 시장, 기업 생존 위협…적정 공사비 필요"
건단련 회장 "예산편성 순위 복지에 밀려" 아쉬움 토로
"건설산업 신뢰 회복, 재도약 위해 중대재해 근절"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공사 발주 단계에서 적정공사비와 적정공기가 확보되는 시장 질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구 회장은 27일 '2025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일하는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는 시장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불법 하도급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030세대의 건설산업 기피 현상과 고급 기술마저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설산업의 홀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회장은 "예산편성 순위도 사회복지가 우선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었다"며 "인건비 상승 등 원가가 상승하는 반면 공사비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건설사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통렬한 자기 성찰과 비판을 통해서 자구책을 마련하고 성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하나의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잇따르는 중대 재해와 관련해서도 "건설산업의 신뢰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중대재해를 근절해야 한다"며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으로 중대재해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자"고 전했다.
한 회장은 "건설인 모두 일하고 싶은 산업을, 또 미래세대에 매력적인 일터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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