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도착 해외 기업인 입국 빨라진다…우대 입국심사대 운영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은 별도의 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1일부터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국내 경제단체가 추천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이 별도의 입국심사대를 통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경제단체는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등 6개 단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시 평균 2분 내외가 소요된다. 내국인 대상 유인 입국심사대 이용 시 평균 5분, 최대 24분이 소요된다.

반면 대부분의 외국인은 외국인 대상 유인 입국심사대 이용 시 평균 24~35분이 소요되며, 최대 92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정부는 연말까지 인천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우대 입국심사대를 시범 시행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김포·김해 등 다른 공항으로의 확대 적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반 외국인도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입국심사 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외국 투자자 간의 경제 교류 및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