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가치 실현한 차인표·신애라 부부 빌딩, 17년 만에 3배↑
청담동 대지 72억 매입 후 신축…현재 가치 412억 추정
교육시설 용도로 운영, 임대수익은 아동복지 후원에 활용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청담동에 보유한 빌딩의 가치는 17년 만에 30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투자 가치뿐 아니라 교육시설 활용과 아동복지 후원 등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4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2006년 청담동 영동대로 이면 234평(773㎡)의 토지를 72억 원에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이후 부부는 2007~2008년 사이 약 35억 원을 투자해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885평 (2927㎡) 규모의 빌딩을 신축했다.
건물은 7호선 청담역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하며, 고급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어 임차 수요가 안정적이다. 해당 건물은 상업시설이 아닌 교육시설로 지정되어, 부부가 자녀를 위한 공간과 교육 관련 커뮤니티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명 또한 'Kids12'로 지어졌으며, 현재도 임대수익은 교육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임대료는 아동복지 후원에 쓰이고 있다.
인근 거래 사례와 대지면적을 적용한 결과 이 빌딩의 현재 가치는 약 412억 원으로 추정된다. 토지 매입가 72억 원과 신축 비용 35억 원을 합한 111억 원과 비교하면 약 301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차장은 "인근에 위치한 4년 더 오래된 건물 매각 사례를 보면, 현재 시세로 약 300억 원 이상의 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투자 수익을 단순히 개인적 이익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과거 주변 시세보다 절반 수준의 임대료를 책정하고, 일부 수익을 아동복지 후원에 사용해 지역사회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청담동은 고급 교육시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부부가 투자한 빌딩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유지하면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교육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김 차장은 "단순히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라기보다, 지역사회와 사회적 기여를 고려한 책임 있는 투자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연예인 부부가 개인 재산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공익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 모델로 평가된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김경현 차장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빌딩타이밍'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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