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값 0.02% 하락…7개월 만에 하락 전환

서울만 소폭 상승…세종·제주·대전 등 지방 하락폭 커져
전세 대신 월세 거래 20%↑…6·27 대출 규제 여파 확산

8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8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이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전국 단위로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올해 1월 셋째주 이후 7개월 만이다.

22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5%)에서 이번 주 0.02% 하락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주간 가격이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17일(-0.13%)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올랐으나, 수도권은 0.01%, 경기·인천은 0.04%씩 떨어졌다.

5대광역시는 보합(0.00%), 기타지방은 0.10%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부산(0.03%), 서울(0.01%), 대구(0.01%), 울산(0.01%) 등이 올랐다. 반대로 세종(-0.31%), 제주(-0.16%), 경남(-0.09%), 대전(-0.08%), 경북(-0.08%) 등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0%)에서 0.10%로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은 0.14%, 수도권과 경기·인천은 0.12%·0.09%씩 올랐다. 그 외 5대광역시는 0.07%, 기타지방은 0.03% 변동률로 움직였다.

최근 전월세 임대차 시장은 꾸준한 거래량과 급격한 월세화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일대 6·27 대출 규제 적용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분석된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택 월세 거래량은 약 105만 건으로 전년 동기(약 85만 건) 대비 20% 이상 늘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6·27대책에는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와 정책대출 중 버팀목 대출(전세) 한도 축소,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한도 제한 등 서민층 전세자금 마련 자체를 어렵게 하는 규제들이 대거 포함됐다"며 "자금력이 떨어지는 가구들은 월세·반전세 계약을 불가피하게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러한 월세화 현상이 전세 가격을 안정시키기 보다는 높아지는 월세가 다시금 전세 가격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며 "위축된 내 집 마련 수요가 되려 전월세 시장 수요 증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