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그룹, 한전 마장동 '알짜부지' 품었다…"대규모 주거단지 공급"

약 5055억 원에 낙찰…용도변경 후 아파트 공급 예정
자체사업 분양 확대…수익 확보로 신사업 탄력

마장동 한전물류센터 부지 위치 (BS그룹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내 '알짜부지'로 꼽히는 마장동 한전물류센터 부지가 BS그룹에 매각된다.

BS그룹은 한국전력공사의 서울 성동구 마장동 765-1번지 일대 토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BS그룹은 2023년 준공한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보성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개 입찰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약 5055억 원의 낙찰가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서울 성동구 내 핵심입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경의중앙선·2호선·5호선 왕십리역과 인접한 역세권 지역이다. 서울 동북권의 핵심 개발 후보지로 평가받고 있다.

마장동 한전물류센터 부지는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계획 중이다. 2026년 대규모 주거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BS그룹은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에 이어 서울 핵심지역의 우량 사업지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하반기부터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1199가구), 김포 풍무역세권 공동주택개발사업(2개 블록, 1710가구) 등 그룹 자체사업 분양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수익으로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632만 평 규모)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 '솔라시도'를 비롯해 태양광·풍력·LNG 등 미래 핵심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솔라시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저렴한 전기 공급 △넓은 조성부지 △안정적 산업용수 공급 △자연재해 안정성 등 RE100 산업단지 및 AI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BS그룹 관계자는 "마장동 한전물류센터 부지 개발사업이 서울 동북권의 주거·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장동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