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T 2025' 인천서 24일 개막…항공 분야 미래 정책 비전 공유

ICAO·IATA 등 국제기구 참석…안전·AI·운송·환경 4대 의제 논의
고위급 포럼·청년 토론까지…대한민국 항공외교 위상 제고 기대

2025 국제항공협력콘퍼런스(CIAT 2025) 포스터./국토부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대한민국이 국제 항공정책 논의의 중심에 선다. 국토교통부는 24~25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2025 국제항공협력콘퍼런스(CIAT 2025)'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CIAT 2025는 이집트·말라위 등 주요국의 항공 장·차관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가나 등 ICAO 이사국 대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ACI(국제공항협의회) 등 국제기구에서 참여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항공 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CIAT 2025의 공식 콘퍼런스는 항공안전, 디지털·AI, 항공운송, 환경 및 지속가능성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항공안전 세션에서는 우리나라가 시행 중인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기준 사례를 바탕으로 항공안전과 이용자 편의 간의 균형점을 모색하고, 국내외 제도와의 정합성과 국제표준 및 권고 조치의 법적효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인 디지털·AI는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인공지능, 자동화기술의 활용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미래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민간의 대응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항공운송 세션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의 항공물류 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한 항공물류 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환경 세션에서는 최근 국제항공사회의 주요 과제인 탄소배출 저감, 지속가능항공유(SAF) 확대, 운항효율성 제고 등에 대해 정책 사례와 업계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공식 세션 외에도 고위급 정책포럼, 청년 참여 오픈 디베이트, 산업시찰 및 문화투어 등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돼 참가자 간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주요국 항공 장·차관, 항공청장, ICAO 이사국 대표, 지역민항위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정책포럼이 개최된다.

25일에는 대학생 등 청년층이 직접 참여하는 오픈디베이트가 열린다. 'AI 기반 항공안전시스템의 기대효과와 부작용'을 주제로 현장에서 영어발표와 토론이 팀별로 진행되며, 심사위원 평가 및 현장투표를 통해 우승팀을 선정하고 국토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CIAT 2025는 항공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비전과 산업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서, 국제항공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제42차 ICAO 총회 기간 중 실시되는 ICAO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의 이사국 9연임 달성과 향후 이사국 파트 상향의 당위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