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한도 6억' 규제에 깜짝…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째 하락

강남3구 속한 동남권도 주춤…3주 만에 7.8p ↓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8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0에서 200 사이의 값을 가진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3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104.5에서 103.4로 하락했다. 6월 말 이후 불과 3주 만에 지수가 7.8포인트(p) 떨어졌다.

또 강세였던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은(103.0→100.5) 전주 대비 2.5p 떨어지며 매수자 우위시장으로의 전환이 임박했다.

영등포·양천구가 있는 서남권은(105.6→104.3) 1.3p, 종로·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권(103.7→103.4)은 0.3p가 내렸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 지수는 96.1에서 95.4로 0.7p 하락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4.0으로 전주(94.1)보다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98.9→98.4)은 지난주보다 0.5p 내렸고, 지방(89.7→89.9)은 지난주보다 0.2p 올랐다.

전세수급 지수는 지방(95.2→95.8)과 달리 수도권(99.6→99.3)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같은 기간 102.0에서 101.6으로 0.4p 하락했다.

경기는 99.3에서 99.0으로, 인천은 95.1에서 95.0으로 내렸다.

전국 기준으로는 97.3에서 97.4로 소폭 상승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