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엽 행복청장 "대통령 세종집무실·의사당 건립 임기 내 추진"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강주엽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과 미래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내놨다. 세종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교통체계 혁신, 자족기능 강화, 스마트시티 조성이란 4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강 청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행복청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임기 내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가상징구역을 기념비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그는 "국민적 공감과 관심 속에서 국제공모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광역급행철도, 광역도로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수도권, 충청권, 전국 주요 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중교통 환승체계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행복도시와 수도권, 충청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완성되면 세종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산업) 등 첨단 지식산업 유치와 산학연 산업클러스터 조성,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등 도시 자족기능을 적극 확충해 세계적 문화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강 청장은 "공동캠퍼스·테크밸리와 연계한 산업클러스터를 통해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과 2040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과제도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강 청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스마트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세종을 미래도시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에 대비해 모든 사업 부서와 현장 담당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면밀한 점검과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강 청장은 "비상 연락망과 협업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작은 위험요소도 간과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자유로운 소통과 솔선수범으로 행복청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청의 모든 사업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 청장실 문을 두드려 달라"고 덧붙였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1970년생 △명석고 △서울대 토목공학과 △영국 King's College 교통공학 석사 △국토교통부 재정담당관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과장 △국토교통부 기획담당관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조정과장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 △국방대학교 파견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국토교통부 대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