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행복청장 퇴임…"행정수도 완성, 국가적 소명 가슴에 새겼다"

행복도시 성장 이끈 김형렬 청장, 직원들에게 감사 전해
국가상징구역·세종의사당 등 백년대계 밑그림 성과 남겨

김형렬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4일 오전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복청장 이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김형렬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년 10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14일 퇴임했다. 그는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과 행복도시 발전을 위한 소명을 강조하며, 임기 중 이룬 주요 성과와 직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김형렬 청장은 2023년 8월, 막중한 책임을 안고 행복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목표로 다양한 과제를 현실로 만들어왔다. 그는 국가상징구역과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의 밑그림을 그리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두 차례의 건설 중단을 딛고 공동캠퍼스 개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이는 공유와 융합이라는 시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대학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단추인 어린이박물관 개관을 통해 연간 16만 명이 찾는 문화시설로 자리잡도록 했다.

아울러 조직문화 혁신과 안전사고 제로 달성, 청렴 체감도 1등급 획득 등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모든 성과가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 덕분이라며, 행복청에서의 경험이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청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공직생활 내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일해왔다"며 "공직자의 작은 일 하나하나가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매달리지 않으면 허점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복청장으로 부임한 뒤 느슨해진 정책과 관행을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하며, 빈틈없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변화의 싹을 틔워온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부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김 청장은 "행복도시가 행정수도라는 더 큰 비전 실현을 앞두고 있다"며 "그간의 노하우에 새로운 열정과 노력을 더한다면 행정수도 건설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임 후에도 행복청이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나가는 모습을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겠다"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건강, 행운을 기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