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 대학 모집

다음달 18일까지 건축·도시 관련 대학 대상…최대 1500만 원 지원

제3회 대학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전국 대학(원)을 대상으로 '제3회 대학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대학의 교과과정과 서울시 '모아타운' 정책을 연계해 학생들이 실제 대상지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학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3만 250평) 미만 노후 저층주거지를 그룹으로 묶어 정비하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다. 주차난 등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사업을 방지할 수 있어 주민 호응이 높다.

이번 공모는 하반기 수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전국 대학(원)을 대상으로 하며, 단과대별 개별 신청도 가능하다. 올해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하고, 비대면 심사도 도입했다.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서면 심사에 참여할 수 있고, 시민 투표를 통해 '작품상'도 수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원) 교수는 다음 달 18일까지 필수 서류를 갖춰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서식은 서울시 '모아주택 모아타운' 누리집 또는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서울시 전략주택공급과로 하면 된다.

서울시는 총 8개 내외 대학을 선정하고, 대학별 최대 1500만 원의 프로젝트 실행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업 종료 후에는 우수 팀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하고, 시민 전시회를 통해 결과물을 공개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길 바란다"며 "예비 건축가들의 역량을 펼칠 기회를 넓히고,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