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 철도여행 이용객 15만명↑…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코레일, 올해 상반기 10만 명 이용…황금연휴 5월에만 2.8만 명

설연휴인 27일 오전 경북 포항 KTX역에서 어린이가 동해선 강릉행 iTX마음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자사의 여행상품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이용객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인구감소 지역으로 열차 운임 50% 할인과 지역 관광명소 체험 혜택 등이 포함된 여행상품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월평균 1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이용객은 10만 명에 육박하고, 황금연휴가 있었던 지난 5월에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2만 8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 유형별로는 팔도장터열차 등 관광열차를 활용한 '관광열차상품',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상품', '자유여행상품' 순으로 판매율이 높았다.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전북 남원(약 2만 400명) △충북 영동 △경남 밀양(약 1만 4000명) 순이었다.

코레일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절 맞춤형 여행지도 제안했다. '삼척시 슬기로운 강원여행' 상품은 동양 최대 동굴인 환선굴과 추암 촛대바위, 묵호어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힐링 영주댐 여행'은 부석사, 용마루공원, 물문화관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주말 예약 시 1만 원 상당의 영주사랑상품권도 제공된다. 무주 덕유산 향적봉 곤돌라와 구천동 계곡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상품도 운용 중이다.

이와 함께 김제, 익산, 문경, 영주, 안동 지역은 이달부터 '농촌투어패스'와 연계해 운영된다. 자녀 여름방학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열차 할인과 체험·관광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농촌투어패스는 1인 1만 7900원으로 열차 운임 50% 할인과 체험, 관광, 음식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에 기차를 타고 시원한 계곡과 농촌으로 휴가를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