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부동산 수석' 신설…서울시, 정무라인에 정책 전문가 배치

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 후속 조치…시장 분석·예측 체계 마련
5월 부동산 정책 개발센터 출범 이후 추가 후속 조치

오세훈 서울시장/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무라인에 주택·부동산 분야 수석 직위를 신설한다. 이 자리에 누가 임명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35일 만에 확대 재지정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부동산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택부동산정책수석'을 포함한 전문 임기제 직위를 신설 내용을 담은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 했다.

정무라인에 주택 부동산 분야 전문 직위를 신설하는 것은 오 시장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석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당시 시민 반발이 컸던 점을 고려해, 향후 보다 정교한 부동산 정책 추진을 위한 후속 대응으로 해석된다.

서울시 측은 3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관련해 "앞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포함한 주요 부동산 정책추진 시 주택시장과 거시경제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정확한 판단과 예측으로 시민 경제와 일상을 좀 더 정교하게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 동향 분석 기능 강화를 위해 5월 서울시 주택실 산하 '주택정책지원센터'를 '부동산 정책개발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