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염·집중호우 대비 도로·철도·항공 안전관리 강화

건설·택배 근로자 등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 대책도
기상 상황에 따라 시설물 분야별 비상대응반 운영

서울시건축사회 관계자들이 관악구 침수 우려 주택가에 설치된 수해예방용 물막이판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정부가 하절기를 맞아 도로·철도·항공 등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와 함께 건설·택배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토교통 분야 폭염·집중호우·태풍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폭염으로 인한 시설물 안전사고에 대비해 분야별로 △도로 포장솟음 관리구간 지정·모니터링 △철도 레일온도 예측시스템·자동살수장치 운영을 통한 탈선 등 예방 및 폭염 시 열차 서행 등 선제적 운행 조정 △항공 중점관리 시설(활주로 등)에 대한 살수작업 등의 안전관리 대책을 이행하고 있다.

더불어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위험비탈면 사전점검 및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시간 계측,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45곳) 운영 △철도 집중호우·태풍 시 서행 등 운행안전 확보, 대형 굴착공사장의 배수설비 정비 △항공 공항 내 침수 취약시설 사전점검 및 우회항로 확보 △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 물막이판 설치 현황 점검 등 분야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비탈면 붕괴 등 재난상황을 가정한 비상대응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 강화도 추진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시설물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교통통제와 인명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