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GH 사장 지낸 김세용, 국정기획위 합류…주거정책 밑그림 그린다

이상경 1차관 후임 역할 주목
임대주택 확대·균형발전 정책 설계 주도 전망

김세용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에 김세용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경 가천대학교 교수가 국토교통부 1차관으로 임명되면서 생긴 공백을 채운 것으로 보인다.

김세용 교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등을 역임한 도시정책 전문가로, 이재명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구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김세용 교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제 2분과는 인공지능(AI), 산업통상, 중소벤처, 과학기술, 농·어업, 주거·사회간접자본(SOC) 등 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핵심 분과다.

앞서 해당 분과에 소속돼 있던 이상경 가천대 교수가 국토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동산·도시정책 분야 전문가가 부재했다.

이번에 합류한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특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SH·GH 사장을 모두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민간과 공공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 공급을 비롯한 실질적인 정책 설계·과제의 우선순위 설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교수는 국가 균형발전과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