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아파트값 1732조 돌파…강남3구 43% "역대 최대"
강남구 매매 시가 312조… 전체 자치구 중 1위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체(157만 가구 표본)에서 강남3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규제에도 투자자 쏠림 현상이 강남3구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3구 아파트 매매 시가는 1732조 49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744조 7264억 원으로 서울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시총 집계 시작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이다.
구체적으로 강남구가 312조 4805억 원으로 서울 자치구 25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221조 7571억 원)와 서초구(210조 4887억 원)가 뒤를 이었다.
강남3구의 비중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40%를 넘어섰고 조금씩 비중을 늘려왔다. 투자자 쏠림 현상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 결과다.
특히 강남구의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난 2021년 8월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4월엔 300조 원을 돌파하고 서울 지자체 중 집값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전세 시가는 759조 4840억 원이다. 이중 강남3구는 269조 9748억 원으로 서울 전체에서 35%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전세 시가에서도 117조 591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83조 1596억 원, 69조 2233억 원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 선호도 현상은 정부 규제 강화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강남 고가의 아파트가 새롭게 분양하면 비중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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