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파포'에 13.5만명 몰렸다…2분기 아파트 인기 1위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등 무순위 청약 단지 주목
분양가상한제·입지 경쟁력 갖춘 수도권 단지들도 상위권 랭크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2분기 수요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올파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직방이 운영하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2분기 아파트별 검색 수를 분석한 결과, 올림픽파크포레온 방문자가 13만 56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입주한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은 1만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6월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 이후 대표적인 '무주택자 전용 줍줍 단지'로 부상했다.
강남권 입지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 힘입어 실수요층의 기대 심리가 상승하는 곳으로, 1분기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새롭게 등장한 서울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로, 방문자 수는 13만 111명이었다. 이 단지는 2026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5월 첫 분양 당시 완판됐지만 분양가 부담과 빠른 입주 일정 등의 이유로 계약 포기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면서 관심이 지속됐다. 지난달 24일 109가구를 대상으로 한 무순위 청약에서는 1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 단지 외에도 2분기 랭킹 상위권에는 신규 분양 예정 단지들이 다수 포함됐다. 5월 분양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10만 7933명·3위)와 이달 분양하는 '잠실르엘'(10만 1788명·4위) 등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꾸준히 주목받았다.
입주 완료 단지 중에서는 '헬리오시티'(10만 656명·5위)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7만 9597명·9위)가 상위권에 들었다. 헬리오시티는 1분기에도 3위(13만 1470명)를 기록했고,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슈와 함께 1분기 10위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서울원아이파크(10만 354명·6위) △철산자이더헤리티지(9만 7121명·7위) △고덕강일대성베르힐(8만 5816명·8위)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7만 8942명·10위) 같은 신규 단지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 가격 강세에 따라 주요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수도권 단지들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6·27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3분기에는 수요 흐름과 단지별 선호도가 재편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계 자금 계획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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