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엠오디·코오롱LSI 흡수합병…"호텔·리조트 강화"
다각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건설경기 변동성 대비"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코오롱글로벌(003070)이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밸류체인 확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다.
건설사업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은 기존 개발·시공 중심에서 호텔, 리조트, 골프장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설경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전망이다.
또 국내 육상 풍력발전 선두 주자인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의 개발과 시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운영 능력을 탑재한 종합 에너지 사업자로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처리, 폐기물 처리 등 환경 사업에서도 역량 통합 및 토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MOD와 LSI가 보유한 우량 자산이 코오롱글로벌에 유입된다. 자기자본이 증가함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이번 합병은 합병 신주를 발행해 코오롱글로벌이 MOD와 LSI의 기존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1(코오롱글로벌):1.5(MOD):0.99(LSI)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 제176조의5에 근거해 회계법인이 산정했고 상장법인과 비상장 법인의 평가 기준을 다르게 적용했다.
합병 작업은 8월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1일 완료된다. 이어 10월 22일 신주 상장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안정적인 운영 사업을 통해 건설경기 변동성을 극복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개발에서 운영까지 부동산 자산의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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