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월세 '껑충'…용산 102만원, 한 달 새 45% 급등

강남·서초·성동도 평균 80만…전세는 서초 2.7억 '최고'

서울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전·월세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용산구는 평균 월세가 1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월세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는 72만 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1841만 원이었다.

이는 전달인 4월보다 평균 월세는 4만 원(6%), 평균 전세 보증금은 587만 원(1.8%) 오른 수치로, 월세의 경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자치구별 평균 월세는 용산구가 102만 원으로 서울 평균 월세인 72만 원보다 30만 원 높았다. 이는 전달 대비 44.8% 급등한 수치다.

이어 △강남구 92만 원 △서초구∙성동구 81만 원 △동작구 80만 원 △중구 77만 원 △강서구∙중랑구 77만 원 △금천구∙영등포구 76만 원 △강동구 74만 원 순으로 총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평균 전세 보증금 2억 7258만 원으로 5개월 연속 가장 높은 자치구로 꼽혔다.

이는 서울 평균보다 5417만 원 높은 금액으로, 서울 평균 시세의 125% 수준이다.

이어 △강남구 119% △광진구∙용산구 109% △중구 104% △성동구∙송파구 102% △마포구 101% 순으로 총 8개 지역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다방이 발표한 '5월 다방여지도'는 올해 5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했다.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한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의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산출해 제작했으며, 평균 월세의 경우 월세 보증금 1억 원 미만의 거래를,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모든 전세 거래를 집계해 분석한다.

5월 다방여지도 (다방 제공)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