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용적률 1000%' 화재보험·키움스퀘어, 최고 31층 빌딩으로

사업시행자, 하수관로 개량 공사 기부채납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일대(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지난해 11월 수립한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적률 1000%를 넘는 건축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화재보험협회 빌딩과 키움파이낸스스퀘어부지의 기반 시설 적정성 등 심의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 2개소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 인접하여 자리 잡고 있으며, 대상지 주변으로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대형증권회사 등 각종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입지하고 있다.

화재보험협회 빌딩은 지하 8층~지상 31층 규모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건립된다. 지역 기여 시설로는 지하 1층에 컨벤션 공간이 들어서 여의도 내 입주한 금융, 스타트업 입주사 및 지역주민을 위한 회의·이벤트, 교육 공간으로 운영된다.

사업시행자는 지난해 서울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해당 하수관로 개량 공사 후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키움파이낸스스퀘어는 2023년 3월 건축허가 후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사업을 변경하는 사항으로 지하 7층~지상 28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역 기여 시설로는 지상 2·3층에 스마트 다양한 금융 서적을 보유한 휴게공간이 조성되며,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도 운영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여의도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