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사단, 전남 솔라시도 방문해 개발현장 시찰

AI·에너지 신도시 조성방향 공유…RE100 계획에 주목

솔라시도 산이정원을 방문한 주한 EU 대사단의 모습 (BS그룹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BS그룹은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이 지난 19일 전남 해남에 조성 중인 '솔라시도'를 방문해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AI·에너지 신도시 조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 연례 워크숍(HoMs Retreat)의 일환으로, 서울을 벗어나 지방 핵심 산업시설과 명소를 방문하며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솔라시도를 찾은 EU 대사단은 산이정원, 가든뮤지엄 등을 둘러본 뒤 AI 데이터센터와 RE100 산업단지 조성계획, 정주환경 구축 방안 등 솔라시도의 비전과 개발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대사단은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획과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추진 상황 등을 살펴보고, 한국의 친환경 도시개발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EU의 그린딜 정책과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 간 협력 가능성도 함께 논의됐다.

솔라시도는 전남 해남군 일대 2090만㎡ 규모 부지에 조성 중인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으로, BS한양·BS산업 등이 주도하고 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산업용수, 주거단지 등을 갖춘 AI·에너지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특히 인근 영산강 간척지 태양광 집적화단지(5.4GW) 등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바탕으로 기업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및 RE100 산업단지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의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며,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의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대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는 "주한 EU 대사단 방문은 솔라시도의 국제적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첨단 에너지 인프라와 정주환경을 균형 있게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