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따낸 HDC현산, 도시정비 수주 2조 달성

"디벨로퍼 역량 집결"…조합원 실익 극대화로 표심 잡아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2일 '용산구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도시정비 사업 부문 수주액 2조 원을 달성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전날 조합원 396명이 참여한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250표(63.1%)를 득표해 143표(36.1%)를 얻은 포스코이앤씨를 107표 차(27.0%)로 누르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공동주택 780가구, 오피스텔 651실, 업무시설 및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지다.

용산역과 바로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국제업무지구(YIBD), 미군기지 반환부지, 대기업 본사 등이 밀집해 있어 미래 서울 도심의 핵심축으로 꼽히고 있다.

입지적 강점으로 업계 유력 건설사들이 시공 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결국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입찰에 참여해 수주 경쟁을 벌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 수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일찌감치 밝혀왔다.

특히 용산역 지하공간과의 연계,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 국내 최장 길이 스카이브릿지 제안 등이 조합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평당 공사비 858만 원, 최저 이주비 20억 원 등 조합원 실익을 극대화한 조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당사의 디벨로퍼 역량이 집결된 프로젝트로, 복합개발이라는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3월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4369억 원, 3월 부산 광안 4구역 재개발 4196억 원, 부산 연산 10구역 재개발 4453억 원,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9244억 원 수주로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2조 2262억 원을 수주했다. 이미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액 1조 3331억 원을 뛰어넘었고, 당분간 넘볼 수 없는 정비사업 부문 연간 최대 수주액 기록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오래도록 다져온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 디벨로퍼 뚝심이 빛을 보고 있다"며 "고객이 보내주신 믿음에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으로 보답해 전면1구역뿐만 아니라 서울 및 전국 주요 도시에 아이파크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