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트리니원 공사비 오른다…'352억' 추가 인상
임시총회서 추가 인상안 의결 예정…최초 대비 50%↑
삼성물산 "커뮤니티 고급화 등으로 인상 불가피"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래미안 트리니원' 공사비가 약 1조 2098억 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최초 계약 당시 8000억 원보다 약 5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오는 28일 임시총회를 열고 약 352억 원가량의 재건축 공사비 인상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비 인상은 시공사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2020년 최초 계약 당시 총공사비는 8087억 원, 평당(3.3㎡) 공사비는 541만 원이었지만, 이후 세 차례의 조정을 거쳐 1조 1746억 원가량으로 상승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커뮤니티 단지 고급화, 조경 등 여러 사유로 인해 공사비 증액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1973년 준공된 반포 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의 대단지 '래미안 트리니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이후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시공사 자격을 박탈했다. 이후 2020년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재선정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인건비 상승의 여파로 여러 재건축 사업장에서 공사비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의 '반포디에이치클래스'는 지난해 공사비를 기존 2조 6363억 원에서 3조 9318억 원으로 1조 3000억 원 가까이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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