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철도사고 0건, 안전 지킨 에스알 [2025 모빌리티 안전 혁신상]
8년 만에 이용객 1억 7800만 명 돌파…4년째 중대재해도 '제로'
메타버스 활용해 재난대응 훈련…'열차 지연 리스크' 최소화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뉴스1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대한교통학회가 후원한 '2025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 대상'에서 모빌리티 안전 혁신상을 수상한 에스알은 국내 철도 인프라 확대와 철도 산업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에스알은 2016년 12월 고속철도인 SRT를 개통했으며, 지난해 말 누적 이용객 1억 78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의 선택권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7년간 SRT 운송수익의 50%인 2조 5000억 원을 선로 사용료로 납부해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선순환 구조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 등 3개 노선 운행을 시작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노선의 정시 운행률은 99.7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개통 이후 현재까지 무사고 열차운행 체계를 지속하고 있다.
또 에스알은 4년 연속 철도 사고·중대재해 0건을 유지하며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례적인 상황에 대비한 16개 시나리오 체계, 차량·기장 점검 등 선제적 점검체계를 바탕으로 철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추돌·지진·선로장애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도 실시해 디지털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에스알은 전 세계 최초로 고속차량 리튬배터리 자동 소화설비도 개발했다. 자동 소화설비는 온도센서가 120도 이상의 열을 감지하면 소화 약제를 분사해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역할을 한다.
제한된 공급환경 속에서도 철도 이용 수요 확대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도 특징이다. 에스알의 지난해 운송 수익은 전년 대비 142억원 증가한 68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이용객 1인당 평균 이동거리는 215.6㎞에서 217.8㎞로 증가했다. 승차율은 77.4%로 전년 대비 1.2%포인트(p) 늘었다.
에스알은 공공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다자녀·장애인·국가유공자의 고속철도 이용료 부담을 덜고자 약 608억 원의 할인을 지원했다. 또 2자녀 가구에 SRT 30% 할인을 제공하던 다자녀 할인을 3자녀 이상 가구에는 50%로 늘렸다.
에스알은 열차 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최적의 열차운행 계획 수립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상습지연 열차는 25대로 전년(34대) 대비 26% 감소했다. 운행열차 수 증가에도 지난해 정시 운행률은 96.6%로 전년(95.9%) 대비 0.7%p 개선됐다.
에스알 관계자는 "고강도 비용절감 등 선제적 비상경영으로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지속 성장할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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