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규제·기술·인프라 '3박자' 혁신 [2025 모빌리티 안전 혁신상]

AI-IoT 기반 이륜차 사고 자동신고로 구조시간 72% 단축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패스트트랙 도입, 신기술 상용화 지원

경북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TS) 본사.(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2025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대상'에서 모빌리티 안전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뉴스1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대한교통학회가 후원했으며,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다.

TS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국가 모빌리티지원센터로, 정부의 모빌리티 혁신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전담기관이다.

공단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와 특화도시 지원 등 8개 법정사업을 위탁받아 민관을 잇는 혁신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규제샌드박스 운영,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 지자체 모빌리티 개선계획 수립 지원, 모빌리티 특화도시 육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교통안전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신기술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민간기업 맞춤형 실증특례 추진으로 승인 소요기간을 단축하는 등 기업 혁신 역량 강화에 앞장선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AI-IoT 기반 이륜차 사고 자동신고 시스템 전국 확대

TS는 AI-IoT 기술을 활용한 이륜차 사고 자동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농촌 고령운전자 등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충남 예산군 시범사업에서는 사고 발생 후 90초 만에 구조 요청이 이뤄져 구조 소요시간이 72% 단축됐고, CCTV 사각지대 사고 피해자 7명을 신속히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적 비용 22억 원 절감, 고령운전자 70% 만족도 등 실질적 효과도 입증됐다.

TS는 이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교통약자 맞춤 응급대응 서비스와 지자체 맞춤형 교통안전 컨설팅, 교통문화지수 하위 지자체 특별실태조사 등으로 국민 체감형 안전정책을 확산하고 있다.

휠체어 자동고정·병원 동행 등 교통약자 서비스 실증

특히 TS는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신기술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26건의 규제특례를 승인했고, 10건의 실증 특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휠체어 자동고정장치, 교통약자 맞춤 병원 동행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교환·자율주행 등 다양한 혁신기술 실증이 이뤄졌으며, 실증기업 만족도 91.4점,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90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속한 심의와 전담 컨설팅, 민관 협력으로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아파트·캠퍼스 등 생활공간 교통안전 인프라 혁신

TS는 아파트와 캠퍼스 등 생활공간의 교통안전 인프라 혁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500여 개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점검했으며, 아파트와 캠퍼스 단지 내 도로에 맞춘 교통안전시설 해설집을 발간해 관리자와 이용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다.

교통안전 컨설팅, 시설 개선, 단지내도로 안전기준 고시 등으로 생활 인프라 전반의 교통안전 수준을 끌어올렸다. TS는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학교·주민과 협력해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AI-IoT 기반 안전체계, 규제혁신,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모빌리티 안전과 산업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