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디지털 트윈 체육관…"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이 달라졌다"

AI·3D 시뮬레이션·메타버스 등 3단계 혁신 서비스 구축
소리 기반 위험 감지·쓰러짐 감지 등 실시간 안전 시스템 도입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디지털 트윈 통합플랫폼 구축현황.(행복청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이 국내 공공체육시설 최초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스마트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체육관을 3차원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하고, AI와 센서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거나 에너지를 절감하는 첨단 기술이다.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협력해 △AI 기반 안전관리 통합플랫폼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 △3D 메타버스 체육관 등 3단계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단계로 도입된 AI 안전관리 시스템은 헬스장 쓰러짐 감지, 수영장 무감전설비, 탈의실·화장실 등 CCTV 설치가 어려운 공간의 소리 기반 위험 감지 센서 등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2단계에서는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과 디지털 트윈을 연계해 전력·냉난방·조명 등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 분석하고, 원격 자동제어와 모바일 AR 점검 기능까지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15%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마지막 3단계는 3D BIM 데이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체육관 구축으로 누구나 온라인에서 체육관을 둘러보고 프로그램 안전수칙을 안내받을 수 있다. 각종 공연·전시 등 행사도 실시간 앱으로 참여 가능해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의 문화 향유권도 크게 확대됐다.

행복청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의 디지털 트윈 시스템은 공공서비스 혁신의 테스트베드이자, 전국 공공시설로 확산될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