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가설구조물 관련 지적 82.6% 차지"

'비계 설치 부적합' 건설현장 안전 최대 위협요인

(국토안전관리원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안전관리원이 2024년 전국 1만 6002개 건설현장을 점검한 결과, '비계 설치 부적합'이 가장 많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건설현장 점검에서 총 3만 1896건의 지도·계도 사항이 발견됐다. 그중 82.6%인 2만 6338건이 비계,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물별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고소작업을 위한 비계의 설치가 미흡하거나 부적합한 경우가 9481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사장 내 근로자 이동로 확보 등 '안전시설 미흡'이 9005건으로 비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안전난간 설치 등 '사고 예방조치 부족'이 4070건으로 집계됐다.

김일환 원장은 "점검에서 지적되는 사항은 전문적인 기술이나 큰 비용 없이 이행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건설현장의 안전의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올해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기본 사항들을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