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 풀리자 서울 아파트 거래 '급증'…연립·다세대 '주춤'
2월 아파트 54% 증가, 연립·다세대 17% 증가에 그쳐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규제 완화 여파로 아파트 거래량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연립·다세대 등 비(非)아파트 거래는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2024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주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71건으로 지난해 동기 2714건 대비 91% 상승했다.
반면 연립·다세대는 1858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816건보다 2% 상승에 그쳤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발표된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월(3367건)과 비교해 54% 상승한 5171건이었다. 반면 연립·다세대는 1월 1593건에서 17% 오른 1858건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 포함된 강남 3구 지역의 주택 거래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지난달 강남 3구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1105건으로 1월(715건) 대비 55% 상승했다. 반대로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59건으로 1월 153건에서 단 4%만 상승했다.
지난해 2월에 비해 아파트 거래량(466건)은 137% 상승했다. 반면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지난해 2월(208건)보다 24% 줄어들었다.
다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로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연립·다세대는 그 여파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전세 공포와 비아파트 시장 침체의 장기화 영향이 시장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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