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 송파성지 아파트…298→327가구로

증가한 29가구, 지난해 일반분양…지하주차장도 '증축'

수직증축 완료한 송파성지아파트(송파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지난 5일 송파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사업에 대한 사용검사(준공)를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1호 '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인 송파성지아파트는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2개 동 총 327가구로 재탄생했다.

송파성지아파트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2022년 1월 착공에 돌입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기존 단지를 '수평 증축'해 평형을 넓히고, '수직 증축'으로 층수도 높였다.

특히 기존 아파트 건물 위로 층수를 올리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세대수를 증가시켜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증가한 29가구에 대해서는 지난해 일반분양을 완료했다.

구축아파트의 최대 단점인 주차 문제를 '지하주차장 증축'을 통해 개선했다. 기존 201대 주차대수에서 398대로 늘려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송파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준공은 전국의 노후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며 "송파구 많은 단지가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여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에 13개 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전국 최초 세대수 증가형 수평증축 리모델링 사업인 오금아남아파트가 준공됐고 현재 문정현대아파트, 문정건영아파트 등 송파구의 행정 지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