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 부지, 서울시 '공모형 민간투자' 사업 추진
개봉동·개화산역 주차장 포함 3곳
시와 협력해 사업 계획 구체화 예정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 민간투자 사업 모델 '민관동행사업'의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민관동행 사업은 서울시가 공공 가용부지를 먼저 공개하고, 이 부지에 대한 창의적인 사업계획을 민간으로부터 제안받는 사업이다.
민자 사업의 활성화와 고품질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서울시가 기획재정부와 협력한 사업이다.
이번에 공개된 부지는 △개봉동 공영 주차장(구로구 개봉동 134-8)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송파구 가락동 162) △개화산역 공영 주차장(강서구 방화동 845 일대)이다.
민간에서는 각각 개봉동 공영 주차장 2개, 옛 성동구치소 5개, 개화산역 공영 주차장 3개 등 총 10개의 사업 기획안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민자사업, 도시·건축, 사업성 등 총 12인의 분야별 전문가로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20일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사업계획의 창의성과 공공성 △사업 수행능력 △도시 및 건축계획의 적정성 △수요 추정의 적정성과 총사업비 산정의 신뢰성 △운영 및 사업관리의 적합성, 경쟁력, 효과성 등을 고려했다.
부지별 우수 제안자는 △케이지엔지니어링 종합 건축사사무소·코리아 인프라스트럭처(개봉동 공영 주차장) △예스이십사 주식회사(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 △한국 인프라 컨설팅·이가 종합 건축사 사무소(개화산역 공영 주차장)다.
구체적으로 개봉동 공영 주차장에는 주거 밀집지역 내 주민 편익 향상과 생활편의시설 제공을 위한 행정복합시설을 제안했다.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에는 지역에 순응하는 공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 중심의 지역 소통 공간을 기획했다.
개화산역 공영 주차장은 기존 주차장을 복합화해 삶과 일이 공존하는 주거·일자리 공간으로 제안했다.
시는 우수 제안자 3곳과 협력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공모 결과는 이날부터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활용 가능한 저이용 부지를 지속 발굴해 민간의 창의적 기획력과 결합한 매력적인 공간을 계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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