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2·29 여객기 참사 감사원 감사, 겸허히 수용"

"7개 로컬라이저 개선…나머지도 신속하게 추진"
"조종사·관제사 인력 제도 개선…항공안전 체계 혁신"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 모습.(뉴스1 자료사진) 2025.1.4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국토교통부는 10일 감사원이 공개한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결과에 대해 "겸허이 받아들이고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감사원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논란이 된 콘크리트 둔덕 설치 이유가 '공사비 절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항행안전시설은 로컬라이저(LZZ·방위각시설)는 전파를 발사해 비행기 활주로 중심선 위치를 알려준다. 전파 방해를 막기 위해 활주로 최상단부보다 높아야 하는데, 활주로와 종단안전구역 등에 경사를 주게 되면 로컬라이저는 더 높아지게 된다. 이 경우 바람 등에 견디기 위해 기초는 더 튼튼해져야 한다.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은 국토부가 2003년 6월 취약성 검토도 없이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했고, 2007년 한국공항공사(KAC)가 이에 대한 보완 요청을 했지만 개선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감사원은 전국 공항 로컬라이저 점검 결과, 무안공항 등 8개 공항의 14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이 면밀한 검토 없이 잘못 설치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현재 5개 공항 7개 시설은 개선을 완료했고, 나머지 시설도 신속하게 추진 중"이면서 "12·29 여객기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 방위각시설 개선, 조류 충돌 예방활동 강화 등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지적한 '조종사·관제사 인력 운용'에 대해서는 "항공영어구술능력 증명 및 항공신체검사 증명 관련, 조종사와 관제사 등 법령 위반 사례에 대해 즉각적인 업무배제, 고발 등 행정조치했고 향후 추가 조사와 제도 개선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마련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등 항공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