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정비계획안 심의 통과…5175가구 대단지 탈바꿈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 통과…최고 250m·공공주택 641가구 포함

압구정3구역 투시도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강남구 재건축 최대어 '압구정3구역'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압구정 재건축 4개 구역 모두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3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과 압구정 아파트지구 개발 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및 경관심의(안)를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을 추진 중인 4개 구역(2~5구역) 중 3구역이 마지막으로 관문을 넘었다.

압구정3구역은 1978년 준공 이후 42년 만에 최고 50층, 용적률 300% 이하, 51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단지는 최고 높이 250m(랜드마크 2개 동 한정)로 제한된다. 나머지 주동은 200m 이하로 설계된다. 공공주택은 641가구가 포함된다.

계획안은 열린단지 개념을 적용했다. 담장은 설치하지 않고, 단지 남측 입구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보차혼용통로를 마련해 시민들이 한강 변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 후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의 요충지인 압구정 일대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한강 변 스카이라인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남은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