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호역·동역사역 '역세권청년주택 576가구' 모집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다음달 12~14일 3일간 청약
주변 시세 대비 30~50%…하반기 중 2·3차 모집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시가 '역세권청년주택 공공임대 부문' 576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는 오는 31일 올해 첫 역세권청년주택 공공임대 부문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다음달 12일~14일 3일간 온라인 청약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역세권청년주택은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이번 모집으로 △강동구 성내동(천호역 인근) 264가구 △종로구 숭인동(동묘앞역 인근) 16가구 △동작구 대방동(신대방삼거리역 인근) 23가구 △중구 광희동1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21가구 △은평구 대조동(불광역 인근) 252가구 등 5개 단지 576가구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역세권청년주택 건립시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해 확보되는 추가분을 기부채납 받아 '공공임대'와 '민간임대' 2개 유형으로 구분해 공급하고 있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는 기부채납뿐만 아니라 준공 이후 감정평가를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선매입해 공급하는 'SH선매입 유형'도 추가돼 더 많은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공공임대·SH선매입에 해당하는 공공주택은 SH가, 민간임대는 사업시행자가 직접 입주자 모집 및 대상자를 선정한다.
역세권청년주택 공공임대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으로, 역세권에 입지한 주변 주택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는 매년 2차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했으나, 올해부터는 3차로 늘릴 예정이며, 올해 2·3차 입주자 모집은 하반기 공고 예정이다.
입주 지원자격은 만 19~39세의 무주택자, 자동차 미소유인 청년 또는 신혼부부로 본인과 부모 합산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해야 한다. 특히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공임대 부문 입주자 모집시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 본인 소득뿐만 아니라 부모 소득도 함께 고려하도록 기준을 변경해 실제로 자산이 부족하고, 소득이 높지 않은 청년에게 더 많은 입주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역세권청년주택이 자산이 부족한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도록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선정된 입주자는 오는 9월 이후 입주한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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