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칸타빌 수유팰리스' 줍줍도 흥행 저조…미달 수두룩
198가구 무순위 청약 진행…22개 주택형 중 5개 미달
서울서도 분양시장 옥석 가리기 본격화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에 나선 아파트가 또 미달이 발생했다. 분양업계는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차별화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전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전체 가구 수 216가구의 91.7%에 달하는 198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다. 청약홈을 통한 무순위 청약을 시행한 2019년 2월 이후 서울 기준 최다 물량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 결과도 부진했다. 전체 22개 주택형 중 5개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경쟁률도 평균 2.7대 1에 불과했다.
분양업계는 열악한 입지와 고분양가로 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분양가는 3.3㎡당 324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비싸다. 최근 2년간 강북구 입주 아파트 시세는 3.3㎡당 2440만원 수준이다.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9억2490만원으로 지역 최고 실거래가 9억1700만원보다도 비싸다. 최근 분양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7억6500만원), '한화 포레나 미아'(8억3210만원)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강북구 수유동 179-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15층 2개 동 21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강북종합시장 재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된 후분양 단지다. 입주는 6월이며, 시공사는 대원이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