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도시권 인구집중 80%…교통혼잡비용 'GDP 2.3%' 수준
국토부 대광위, 제2회 광역교통정책 국제세미나 개최
해외 전문가들 "코로나19 대응하고 인프라 확충해야"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의 변화 및 대도시권 증가에 따른 광역교통의 미래에 대응해야한다는 분석이 미국·프랑스 등 교통 선진국에서 나왔다.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개최한 '광역교통정책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국내외 교통전문가들이 20여명이 참여해여 대광위 출범 3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광역교통의 비전과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측 발표자로 나선 손덕환 광역교통정책과장은 '한국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현재와 미래'에서 "한국의 대도시권 인구집중이 심화되며 80%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도시권 교통혼잡비용이 2.3%로 매우 크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교통혼잡비용을 줄이고 광역교통 문제를 줄이기 위해 대광위가 출범했다"며 "광역교통 204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섯가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손덕환 과장은 Δ편리한 광역철도망 확충 Δ광역버스 혼잡률 제로 Δ환승시간을 3분으로 단축 Δ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Δ자율주행 BRT 보급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광역철도망 확충을 두고 "25개 도시철도와 19개 광역철도가 운행 중으로 신도시 개발에 대응해 100km를 연장했고 전국적으로 41개 광역철도 추가 건설할 것"이며 "도심지에는 트램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거점역과 연계 수단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비에 프랑수와 파리 수도권광역교통청 이사회 사무총장은 '파리대도시권의 광역급행철도 및 철도투자: 대중교통에 대한 도전과 준비'에서 "코로나19 이후에는 모빌리티가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며 "2030년까지 350억 유로가 투입되는 인프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일드프랑스 지역을 예로 "네트워크의 밀도를 살펴보면 교외지역과 파리지역의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전에는 교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곳도 연결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고 답했다. 일드프랑스는 프랑스 중북부에 있으며 파리가 중심도시다.
이어 게리 보가츠 뉴욕 광역교통위원회 부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뉴욕의 광역교통 정책 변화'에서 "550만명이 이용하던 뉴욕지하철이 300만명으로 줄고 버스도 200만명에서 130만명으로 줄었다"며 "도심지로 출근하는 수요가 줄어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의 사례를 들며 "특정기간동안 특별운임정책을 도입해 운임을 면제하고 마스크 나누기, 백신 서비스 등을 했다"면서도 "서비스를 축소하고 재조정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게리 보가츠 부원장은 "팬데믹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고 이전으로 돌아간다 해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이용자에게 지하철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합토론에서 황기연 홍익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류시균 경기연구원 센터장, 우승국 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 및 세션 발표자들이 대중교통의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대응전략과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황기연 홍익대 교수는 "팬데믹이 대중교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팬데믹이 가져올 상황을 대비해 대중교통이 혼잡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기피되지 않게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은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과 우수사례를 정책에 반영하고 국제광역교통기구, 지자체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광역교통 정책을 선도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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